이영춘가옥
군산 금강·회현 · 명소
일제강점기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던 일본인 농장주의 별장으로 지어진 집인데, 광복 뒤에는 한국 농촌위생의 기틀을 놓은 이영춘 박사가 살며 진료와 연구를 이어 간 공간이 되었습니다. 외벽과 지붕은 서양식, 내부에는 일본식 다다미방과 한식 온돌이 함께 들어가 있어 한 채 안에서 세 가지 건축 양식이 뒤섞인 독특한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크지 않아 이십 분이면 다 둘러보지만, 농민을 위해 순회 진료를 다니고 학교 보건을 시작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알고 보면 방 하나하나가 다르게 읽힙니다.
관람료는 없고 월요일에는 문을 닫습니다. 마당의 나무가 오래되어 봄가을에 사진이 잘 나오고, 근처에 함께 볼 만한 곳이 많지 않으니 금강 권역 일정 사이에 끼워 넣는 식이 효율적입니다. 내부 관람 동선이 짧은 대신 각 방마다 설명판이 촘촘히 붙어 있어 읽으며 돌면 체감 시간이 훨씬 길어집니다.
건물 보존을 위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구간이 있으니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이 좋습니다.
가는 법
개정동 일대에 있으며 군산 시내에서 차로 십오 분 안팎입니다. 앞쪽에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 가기 좋은 때
-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낮, 마당 나무가 물드는 봄과 가을이 보기 좋습니다.
- 함께 가면
- 채만식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와 묶어 금강 권역을 한 번에 도는 코스로 쓰면 됩니다.
- 어울리는 동행
- 부모님, 혼자
- 현지 팁
- 일제강점기 농장주 별장을 한국 농촌위생의 아버지로 불린 이영춘 박사가 쓰던 집. 무료이고 20분이면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