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사
군산 원도심·근대역사 · 명소
1909년 일본 승려가 세운 금강사가 해방 이후 동국사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남았습니다. 국내에 온전히 남은 유일한 일본식 사찰 건물이라 대웅전의 지붕 경사가 가파르고 처마가 짧으며 단청이 없어, 우리가 익숙한 절과는 첫인상부터 다릅니다. 법당 뒤로는 대나무 숲이 벽처럼 서 있어 바람 부는 날이면 잎 스치는 소리가 경내를 채웁니다.
마당 한쪽에는 평화의 소녀상과 일본 조동종이 과거의 잘못을 사죄하며 세운 참사문비가 나란히 서 있는데, 안내문을 읽고 나면 이 건물이 남아 있는 이유를 생각하게 됩니다. 관람료는 없지만 승려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사찰이므로 조용히 다니시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돌면 40분 남짓 걸립니다.
경내가 넓지 않아 길을 잃을 일은 없고, 한쪽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서 절의 내력을 정리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골목에서 올라오는 입구가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지도를 한 번 확인하고 들어서세요.
가는 법
원도심 남쪽 골목 안, 명산시장에서 도보 5분 거리입니다. 앞길이 좁아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 가기 좋은 때
- 사람이 적은 이른 아침이 어울리고 대나무 숲은 늦가을에 특히 깊어 보입니다.
- 함께 가면
- 명산시장에서 장을 보고 신흥동 일본식가옥과 말랭이마을로 이어 걷는 코스가 자연스럽습니다.
- 어울리는 동행
- 연인, 부모님, 혼자
- 현지 팁
- 국내에 남은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에요. 대나무 숲과 소녀상, 참사문비까지 조용히 둘러보면 40분쯤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