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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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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제국의 침입이 거세지던 1232년, 고려 왕실은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로 옮기고 39년 동안 이곳에서 항전했습니다. 고려궁지는 그 시절 임시 궁궐이 있던 자리로, 지금 남아 있는 외규장각과 명위헌, 동헌 같은 건물은 고려가 아니라 훗날 조선시대에 다시 지은 것들입니다. 그래도 계단식으로 쌓아 올린 높은 축대만큼은 그대로 남아 있어, 평지가 아니라 산자락에 단을 지어가며 지은 궁궐의 규모를 짐작하게 합니다.

외규장각은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에 약탈당한 의궤가 2011년 프랑스에서 반환된 사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전시 안내문을 천천히 읽어보면 단순한 유적 관람 이상의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 넓지 않은 부지라 한 시간 안팎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고, 강화읍내 한가운데 있어 다른 읍내 명소와 묶어 걸어 다니기에도 좋습니다. 계단이 많은 편이라 걷기 편한 신발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가는 법

강화읍 북문길에 있으며 읍내 공영주차장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강화터미널에서도 걸어서 15분 안팎입니다.

가기 좋은 때
사람이 적은 평일 오전이나 늦은 오후가 사진 찍기에도 여유롭습니다.
함께 가면
용흥궁과 대한성공회강화성당, 조양방직이 모두 걸어서 닿는 거리에 있습니다.
어울리는 동행
연인, 친구, 아이와 가족, 부모님, 혼자
현지 팁
몽골의 침입을 피해 고려 왕실이 39년간 머문 임시 궁궐터예요. 지금 남은 건물은 조선시대에 다시 지은 것들이지만, 높직한 축대만으로도 한때 궁궐이었던 규모가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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