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기성
거제 거제면·둔덕·사등 · 명소
둔덕면 우두봉 중턱 해발 3백 미터 남짓한 곳에 돌로 쌓은 산성으로, 신라 때 처음 쌓고 고려 때 고쳐 쌓은 흔적이 함께 남아 있어 나라의 사적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고려 의종이 1170년 무신정변으로 쫓겨나 이 섬으로 유배되어 3년쯤 머문 곳이라 전해져 폐왕성이라는 이름으로 더 오래 불렸습니다. 성 둘레는 5백 미터 남짓이라 20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고, 복원된 성벽 위를 걷다 보면 물을 모아 두던 집수지와 건물터 자리가 차례로 나타납니다.
이곳의 진짜 볼거리는 전망입니다. 서쪽 성벽에 서면 통영과 거제 사이 좁은 물길 견내량과 그 위에 놓인 두 다리, 둔덕 들판과 굴 양식장이 떠 있는 바다가 한꺼번에 내려다보입니다. 봄에는 올라오는 길에 벚꽃이 피고, 해 질 무렵에는 서쪽 바다가 붉게 물듭니다.
성 바로 아래까지 찻길이 나 있으나 폭이 좁습니다.
가는 법
둔덕면 거림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성 아래 주차장까지 차로 오르며, 마주 오는 차와 비켜 가야 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 가기 좋은 때
- 벚꽃이 피는 3월 말과 4월 초, 그리고 해가 견내량 쪽으로 기우는 맑은 날 늦은 오후가 가장 좋습니다.
- 함께 가면
- 내려와서 청마기념관을 함께 보고, 저녁은 성포끝집에서 먹거나 온더선셋에서 노을을 이어 보는 동선이 좋습니다.
- 어울리는 동행
- 연인, 혼자
- 현지 팁
- 고려 의종이 쫓겨나 머물렀다 해서 폐왕성으로도 불리는 산성이에요. 성 바로 아래까지 차가 올라가지만 임도가 좁아 마주 오는 차를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