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성
거제 장목·하청·칠천도 · 명소

2003년 태풍 매미가 남해안을 덮쳤을 때 장목면 복항마을 바닷가의 밭 한 뙈기도 흙째 쓸려 나갔습니다. 밭 주인은 다음 태풍을 막을 축대를 쌓기 시작했고, 설계도 한 장 없이 네모난 화강암을 하나씩 올리는 일을 20년 넘게 혼자 이어 온 결과가 지금의 성입니다. 둥근 망루와 아치 창, 층층이 물러나는 성벽이 중세 유럽의 해안 요새를 닮아 사진이 잘 나오고, 성벽 위 통로를 따라 걸으면 창마다 다른 각도로 바다가 걸립니다.
공사는 지금도 조금씩 이어지고 있어 갈 때마다 모양이 달라져 있습니다. 성 아래는 몽돌 해변이라 내려가 파도 소리를 듣기 좋고, 맞은편으로 이수도와 거가대교가 보입니다. 공영주차장에서 기념품과 간식을 파는 마을 골목을 지나 5분쯤 내려가면 닿으며 입장료는 받지 않습니다.
개인이 가꾼 사유지인 만큼 돌 위에 올라서거나 낙서하지 않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가는 법
매미성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며, 부산에서 거가대교를 건너면 10분 안에 닿는 거제의 첫 명소입니다.
- 가기 좋은 때
- 단체 관광객이 오기 전인 오전 9시 이전이나, 성벽이 노랗게 물드는 해 질 무렵이 사진 찍기 좋습니다.
- 함께 가면
- 걸어서 몰리힐스에 가거나 차로 2분 거리 거제갈치도에서 식사하고, 북쪽 농소몽돌해변과 유호전망대로 이어갑니다.
- 어울리는 동행
- 연인, 친구, 아이와 가족, 혼자
- 현지 팁
- 태풍 매미에 밭을 잃은 한 사람이 20년 넘게 혼자 쌓아 올린 바닷가 돌성이에요. 공영주차장에서 마을 골목을 5분쯤 내려가며 입장료는 없습니다.